동물원에서 폐사하고, 호랑이 식사로 쓰인 낙타

동물원에서 폐사하고, 호랑이 식사로 쓰인 낙타

[반려동물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람들이 붐비던 곳에는 예전과 같은 활력을 찾아볼 수가 없으며 이는 동물원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과, 연인들과 가족들이 자주 찾던 그 곳엔 사람들의 발 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 동물원의 사육장은 보러 오는 사람이 많이 없어 대부분의 동물들이 방치되고 있다.

이 동물원은 바로 대구에 위치한 동물원인데,낙타가 병들어 죽자 그 시체를 호랑이의 먹이로 제공하여 큰 논란이 되었다.

지난해 2월 동물원에서 살고 있던 낙타는 다리에 종양이 생겼다.

하지만 동물원에 손님이 발길이 끊겨 재정적 재원이 사라지자 동물원 측은 낙타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했고, 낙타는 그대로 방치 된 체로 죽음을 맞이 했다.

사육사들이 낙타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들은 낙타 사망의 책임의 주체도 아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을 낙타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사육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동물원 측에 거듭 주장하였지만, 동물원의 최종 결정권자는 상황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판단을 유보했다.

결국 죽어버린 낙타, 폐사한 낙타는 사육사가 직접 해체하게 되었고, 낙타의 살들은 동물원 육식 동물들의 식사로 바뀌었다.

낙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또 아파하는 것을 지켜본 사육사는 하나의 고깃덩어리로 낙타를 만들어 육식 동물들의 식사로 제공한 것에 대해 큰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육사는 이렇게 말을 전했다고 한다. “친구같은 존재여서 토막을 냈다는 것에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많이 받았다. 다시는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못 하겠다”

낙타
병들어 죽기 전 낙타 사진

뉴스 매체를 통하여 이 사연을 전해 들은 대중들은 “동물원이 원내 동물들을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취급하고, 그들의 생명과 권리를 하나도 존중해 주지 않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후 동물인권단체는 구조운동을 통해 또 다른 방치된 낙타의 권리 및 타 동물원으로의 이동과 관련한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본 동물원은 그에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보내는 중이다.

글 l 애니멀프레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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