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강아지를 버려도, 강아지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사람이 강아지를 버려도, 강아지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애니멀프레스] 8월 플로리다주 뜨거운 여름. 폼파노 지역 경찰서에 야외에 묶여 있는 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그날의 날씨는 38도, 습도가 높은 플로리다주의 특성상 가마솥과 다름없는 날씨이다.

신고를 받자마자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이 마주한 것은 이 무더위 속에서 쇠사슬로 봉에 묶여있는 강아지였다.

유기동물-강아지-구조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강아지의 상태를 보았는데, 강아지는 처음보는 낯선이들에게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을정도로 야위고 갈비뼈가 털 위로 드러나 있어 심각한 영양실조로 추측되는 상태였다.

저항할 수 없던 강아지에게 손길으 건낸 경찰관, 녀석은 당장쓰러진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으나 경찰관의 손에 온정을 느낀 듯 자신의 손을 주며 교감하려고 했다.

좋지 않은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관과 교감하려는 녀석을 본 경찰관들은 마음아파하며 곧장 녀석을 안고 동물보호소로 향했다.

녀석은 핏불의 한 종이지만, 대게의 핏불과 달리 가벼워 들기 쉬웠다. 무게로 느껴지는 녀석의 고생과 고통은 경찰관들의 눈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유기동물-강아지-구조

동물보호소에 도착한 녀석에게 경찰관 에이미는 ‘리암’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하여 돌보고 있다고한다. 다행히 리암은 영양실조 외에는 별다른 질병이 없어 걱정을 덜었지만, 보호소에는 리암과 같은 상황에 놓인 강아지들이 많아 만실이라고 한다.

에이미는 “강아지들은 사람이 버렸더라도 오로지 사람만을 바라봅니다.”, “사람이 강아지를 버리더라도 강아지들은 사람을 끝까지 버리지 않기에, 우리는 더 이상 아이들을 배반하지 말아야해요”라고 전했다.

글 l 애니멀프레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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