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프레스] 미국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소년이 죽기 직전 직접 작성한 특별한 부고가 담긴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와주 출신의 5살 소년 마티아스는 희귀암에 걸려 9개월간의 투병 끝에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마티아스가 죽기 전, 마티아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더이상 얼마 살지 못할 것을 파악한 의사는 마티아스 부모에게 건강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의사의 말을 전해들은 마티아스의 부모는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의 죽음 후에 작성할 부고 기사에 대한 내용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의 특별한 마지막을 위해 부모는 고민끝에 아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며 그에 대한 답을 기사로 작성하기로 생각했습니다. 마티아스의 부고기사에는 그의 프로필과 투병 기록, 그리고 마티아스가 전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여느 어린 소년, 소녀들처럼마티아스는 투병 중에도 자신을 치료해주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장난 치는 것을 좋아했으며,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는 “동생과 놀기, 메탈음악과 배트맨”이라고 답햇으며 싫어하는 것으로는 “더럽고 멍청한 암”, “이상한 향기가 나는 원숭이 코”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죽는다면 자신의 유골을 화장해서 집 마당에 있는 나무 아래에 뿌려달라”고 말하며, “다시태어나면 고릴라가 되어 아빠를 괴롭힐꺼야”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고 이어 “슬픈 장례식은 싫으니, 자신의 마지막 길을 축제처럼 만들어 달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죽기 전에 마지막 인사로는 “나중에 봐요”라고 부모에게 전하며 마티아스는 끝까지 자신의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죠.
부고기사에서 느껴지는 소년의 성격은 긍정적이고 쾌할했기에 많은 이들이 부고기사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년의 부모는 마티아스의 마지막 소원대로, 장례식에서 불꽃놀이를 기획하고 배트맨 등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마티아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마티아스의 부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슬픈 장례식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였다”며 “되려 아이의 삶을 축복하고 배웅하는 소중한 시간이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