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초고도비만의 원숭이, 자기몸하나 가누기 힘들어 보입니다.
식욕이 많더라도 소비 열량이 높아 살이 잘 안찌기로 유명한 것이 원숭이인데..어쩌다가 이런 상태가 되어버린걸까요?
지난 8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태국 방콕 동물원에 있는 원숭이 ‘엉클’이 2개월 동안 실종 상태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엉클은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끝없이 먹어 식욕과 뱃살로 이 동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원숭이였습니다.
하지만 엉클의 이 습성 때문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도 먹고, 체중이 늘기도하여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쉬던 와중 보호소 내의 다른 원숭이에게 먹이를 빼앗기고 나서 엉클은 보호소를 탈출했다고 합니다.
방코 야생동물보호국은 달아난 엉클을 찾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인근 숲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세계 원숭이보호협회는 “엉클은 실종 당시 20세로 고령이였습니다. 대게의 원숭이들은 자신이 쇠약해진 것을 느끼면 자신을 무리에서 떨어뜨려 다른 동물에게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라며 엉클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습성 외에도 엉클은 초고도비만의 원숭이였기에 걱정은 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원숭이보다 4배 이상 무거운 무게 27kg이였습니다.
움직일 때는 배가 땅에 닿기도 하였는데도 관광객들은 젤리와 쿠키 등 원숭이가 먹으면 좋지 못한 밀가루 음식을 계속 던져줬고 이를 보다 못한 야생동물보호국이 엉클을 보호소로 옮겨 관리 중이였던 것이였죠.
야생동물보호국은 “엉클의 비만, 그리고 실종으로까지 이어진 데에는 관광객들의 책임도 큽니다. 함부로 먹이를 주는 행위는 야생동물을 죽음으로까지 내몰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