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할머니들은 어떤 동물을 맡기건 그 동물을 확대를 시켜버리곤 합니다. 이 위엄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많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만에 사는 고양이 ‘판다’의 집사 펭디수오는 급한 출장 일정이 잡혀 할머니에게 생후 1년 5개월이 된 고양이 판다를 맡겼습니다.
열흘 후에 펭디수오의 출장이 끝나고, 그는 바로 할머니 댁에 가서 고양이를 데리러 가는데.. 할머니 집에는 자신이 알던 고양이 판다는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할머니에게 판다가 어디있냐고 물어보고 있는 중에 자신의 옆에서 뭉툭한 수염과 팔로 자신을 건드는 인형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고양이 ‘판다’였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날렵한 턱선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무늬만 판다만이 아닌 살집까지 판다가 되어버린 판다를 보고 펭디수오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펭디수오는 할머니께 날씬한 편이였던 녀석이 왜이렇게 뚱뚱한 고양이가 됐는지, 대체 무엇을 먹인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할머니는 펭디수오의 질문에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판다의 사료 그릇이 비어있지 않게 매일 채워두고, 하루 1끼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계란의 노른자를 먹이로 줬다”고 말했습니다.
입이 짧았던 판다였지만 할머니의 치밀한 식단 계획 덕분에 4kg 이였던 몸무게는 무려 50%가 증가한 6kg이 된 것이였죠.
현지 매체를 통한 인터뷰에서 펭디수오는 “이제는 판다가 평소의 식단으로 돌아왔찌만 항상 불만이 가득해 보입니다.”며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식단이 그리웠는지 이제는 저보다 할머니에게 애교를 많이부려요”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