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인간의 학대로 다리가 부러진 채 사진 도구로 쓰이고 있던 사자의 이야기가 알려져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에 의하면 아기사자 ‘심바’는 태어난 지 4개월이 되지 않았을 때 강제로 사람들에게 납치돼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Dagestan)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배경으로 쓰이며 학대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학대 가담자들은 사자 심바가 몸집이 커지면 자신들을 공격하거나 도망칠 것을 우려해 다리를 부러뜨렸으며, 몸이 회복 될 쯤이면 다시 다리에 징을 박아 심바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심바는 고문과 학대로 다리와 척추에 끔찍한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물론 심바가 아프더라도 사진작가는 치료 없이,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구요.
불행 중에 다행으로 현지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가 첩보로 아기 사자 심바의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바로 심바를 구조한 뒤에 심바의 부러진 뒷다리 수술을 진행했스니다. 심바의 다리에는 곰팡이가 피기도하고 구더기가 들끓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바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술을 받은 심바가 조금씩 기운을 내더니 걷기 시작한 것이죠. 몸이 회복되며 심바는 의료진에게 애교와 재롱을 부리는 등 성격에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었습니다.
심바를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며 돈벌이 활동을 하고 있던 사진작가는 “저는 학대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사자와 찍는 사진만을 팔았을 뿐입니다”라고 해명하여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