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일본 오사카 나하시의 지게인(慈眼院) 사당에는 다른사당에는 없는 돋보적인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합장하는 고양이’코난’. 치와와 강아지인 ‘코난’은 지게인의 수리관음당 요시쿠니 스님에게 배운 합장 자세를 매일 합장시간에 따라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불상 앞에 앉은 스님 옆에서 열심히 염불을 외우며 합장하고 있는 자세의 생명체. 그것은 다름아니라 강아지입니다.
스님과 비슷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강아지는 염불이 시작되자 그 소리에 발을 맞춰 올립니다. 이윽고 가지런히 모은 앞발을 스님의 불경소리에 맞추어 위아래로 흔들며 ‘합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불심이 깊고 독특한 코난의 합장이 일본 전역에 알려지며 주변 신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코난은 스님과의 염불이 끝나면 신도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끼어들어 신도들과 함께 두번째 합장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코난 덕분에 신도들은 더욱 염불을 외우는데 집중할 수 있다고합니다.
사실 코난의 인기는 지역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 전역의 신문에도 코난의 기사가 한 번씩은 보도 되었었고, 사당에는 매일같이 코난을 향한 팬들의 팬레터가 도착한다고 합니다.
또 코난을 보고, 같이 합장하기 위해 사당에 방문하는 팬들도 있죠. 이러한 팬들을 만나 같이 사진찍어주는 코난의 팬서비스에 사당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코난의 불심은 행동에서 끝나지 않고 식성에서도 드러납니다. 코난의 별식은 다름아닌 양배추!
코난은 다른 강아지들처럼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을 합니다. 불교의 교리상 살생이 금지되어 있기에 육식을 하면 안되기 때문이죠.
코난은 밥을 먹자마자 기도를 드린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코난의 꾸준한 모습에 모범 사찰견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코난과 기도 한 번 같이 드리고 싶네요.”, “스님이 잘해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심이 깊어진 것이 아닐지.”, “코난은 어떤 기도를 할 지 너무 궁금하네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