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투명한 비닐봉지 안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는 지난 24일 하루라도 외출을 안하면 몸에 가시가 돋는 고양이 ‘센(Sen)’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집사의 말에 따르면 센은 집을 좋아하고 밖을 경계하는 보통의 집고양이와 다르게 밖에 나가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집사에게 “밖에서 산책하자!”라는 듯이 문을 향해 집사를 물고 끌며 졸라 댓고, 한 번을 나갔다 하면 기본 2~3시간은 밖을 요리조리 뛰어다니곤 했습니다.
하지만 센의 산책을 향한 열정과 열기는 너무나 강렬하여 집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죠.
그러던 어느날.. 집 앞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나가려는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센은 “나도 데리고 가달라!!”하는 애처로운 눈빛을 집사에게 보냈습니다.
집사는 센을 데리고 나가면 분명 귀찮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센의 애처로운 눈빛에 결국 녀석과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고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센은 아직 더 밖에서 있다가 들어가야한다는 듯이 집사를 두고 이리저리로 혼자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간의 추격전 끝에 결국 센을 붙잡은 집사는 흥분해 있는 이 녀석 센을 안전하게 데려가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닐봉지에 담기!, 자꾸만 도망치려는 녀석을 안전하게 들고 가기에는 편의점에서 받은 비닐봉지가 최고였죠.
집사는 센을 잡고 비닐봉지 안에 센을 넣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들어간 녀석은 움직임을 멈추었고, 집사의 강경한 뜻을 알았는지 순응했습니다. 하지만, 녀석의 표정은 너무나도 뾰로퉁했죠.
귀가 길은 편했으나, 집사는 그 때부터 쭉 삐쳐있던 센을 위해 다음날 풀 코스의 산책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집사와 센의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저런 고양이 없는데 진짜 개냥이네요”, “산책은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