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곰인 ‘리우’가 당국의 추적을 받던 와중, 결국 붇잡혔습니다.
이 곰은 중성화 수술 후에 다른 지역으로 보내진다고하는데.. 왜 이 흑곰 한마리에 멕시코 당국이 직접 나선 것일까요?
멕시코 현지 매체 에랄도데멕시코가 전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5일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낮잠을 자던 흑곰 한마리는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의 경찰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흑곰은 몸무게가 95kg에 달했는데요. 근처 생태공원에서 산책하던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며 인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해진 곰이였습니다.
리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공개 된 영상 속에서 리우는 두 발을 쭉펴고 등산인들에게 다가가 등산객을 부둥켜 안고 냄새를 맡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또다른 여성 팀에게도 다가가 뒤에 바짝접근해 옆에 있다가 사라지기도 했죠.
이런 영상들이 SNS에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게되자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환경 당국은 인간과 흑곰 리우의 안전을 위해 곰을 생포하겠다고 발표한 후에, 결국 리우를 포획한 것이였습니다.
곰이 영상 속에서는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흑곰의 특성상 언제 돌변해 사람을 해칠지 모르기 때문이죠.
환경 전문가들은 리우처럼 사람들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는 흑곰의 행동은 인간이 곰에게 먹이를 주며 생긴 이상행동이라고 합니다.
또 일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리우의 소문을 듣고 음식을 갖고가 접근하여 먹이를 주며 셀카를 유인해 이 빈도가 높아진 것이기도 하구요.
결국에 리우는 생포되고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치와와주의 산에 방생이 될 예정이라고합니다. 리우가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는 이동될 산에 있는 다른 곰들과의 수컷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곰의 중성화와 타지로의 이동은 불필요했다”며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수단처럼 이용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야생동물을 만나는 사람들은 엄격한 행동 수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일부 등산객들과 유튜버들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