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지난 17일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매체 보어드판다(Bored Panda)는 교통사고를 주인이 죽은 자리에서 18개월 째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강아지의 주인은 해리슨(Haris)은 그리스의 해안도시 나프팍토스 인근 도로에서 레미콘에 치여 사망했는데, 이전에 그의 형이 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었어서 주변 시민들은 더욱 가슴아파했다고 합니다.
형제의 목숨을 가져간 위험한 도로, 그 도로에서 사고가 더 많은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지역주민들은 해리스가 숨진 장소에 추모비를 세우며 도로에서 더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민들의 염원이 세겨진 비석 근처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체모를 떠돌이 강아지 한마리가 해리슨을 위해 설치한 추모비에 어슬렁거리기 시작한 것이죠.
주민들의 수소문 끝에 이 강아지는 알고보니 해리슨이 생전에 키우던 반려견이였습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해리슨의 집과 추모비가 설치된 사고장소는 15km나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 녀석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강아지가 해리슨의 추모비를 인지하고 이 옆에서 꿈쩍하지 않는 것이죠.
이후에 주인이 죽은지 일년이지나고 어느덧 1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녀석은 주인이 죽은 자리를 아직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주민들이 녀석을 위해 집도 해주고 밥도주고 하다보니 녀석은 주민들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반가워하지만, 이 장소를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고 떠나기를 거부하죠.
언젠가 녀석이 이미 떠난 주인에 대한 기억을 마음에 품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 사고 현장을 떠나게 되길 바라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