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레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시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 ‘버클리 휴메인’에는 ‘블루’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강아지가 자신의 집 앞을 배회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동물보호관은 바로 출동하여 핏불 테리어 믹스견인 블루를 픽업하여 보호소로 데리고 왔는데요. 대게 핏불 테리어는 사납고 까다로운 사냥개로 알려져 있지만 블루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그립기라도 한 듯이 블루는 처음보는 경찰관과 동물보호소 센터 직원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블루를 보호한 보호소의 소장인 ‘타미 데이비스’는 “정말 행복해보이는 강아지였습니다.”며 “블루에게 어색한 환경인데도 얌전하게 우리에게 애정만을 표현하기만 했죠.”라 전하며 블루의 성격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블루에게 남은 마지막 여정은 ‘주인 찾기’. 버려진 개들은 불안해하고 사람을 두려워하기 마련인데, 블루는 성격이 워낙 좋았길래 보호소 직원들은 입양 공고가 아닌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보호소는 애견 커뮤니티가 아니라 페이스북의 애견 페이지를 중점으로 블루에 영상, 사진을 업로드하며 주인을 찾았는데요. 얼마되지 않아 “우리 멍멍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집사의 이야기는 집사의 댓글을 보는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블루는 6개월 전에 마당을 탈출하여 집에서 사라졌고 블루의 아빠 테네시는 블루를 모든 방면을 통해 찾으려 노력했으나 못찾던 와중에 텍사스로 회사 발령이 나 텍사스로 이동해야했죠.
그렇게 블루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블루의 사진을 본 동료가 “너가 찾던 댕댕이 아니야!?”라며 테네시에게 영상을 보여줘 보호소까지 연이 닿은 것이였습니다.
블루의 아빠는 2000km를 운전해 블루를 데리러 왔는데, 이제 남은 것은 주인 확인 절차뿐! 하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집사인지 확인을 따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블루의 이상 반응 때문이였지요.
블루는 테네시를 보자마자 얼굴로 달려가 뽀뽀했고 테네시는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데이비스는 서로의 유대를 확인하는 장면을 보며 “대체 이 사람이 주인이 아니면 누가 주인일까, 정말 버린게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였구나라”라며 “보호소 내의 모든 동물이 이런 해피엔딩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라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