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상점 앞에서 몰래 잠을 청해 ‘무단 투숙죄’로 감옥에 간 한 남성, 같이 있던 강아지를 보호소에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쳐하게 되는데..
미국의 공영방송 CBS는 텍사스 주에 위치한 헌츠빌의 길에서 살고 있는 노숙자 ‘패트릭(Patrick)’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패트릭을 길바닥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같이 떠도는 가족 ‘프랭클린’과 함께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평소와 같이 일상을 보내던 중.. 패트릭은 상점 앞에서 잠을 청했다는 이유로 ‘무단 투숙’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경찰서 안에 있는 감옥에 잠시 투옥되었습니다.
프랭클린은 보호자 패트릭이 없어지자 불안해 하며 길거리를 돌아다녔고, 한 보호 단체에 의해 동물 보호소에 보내졌죠.
패트릭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라, 이틀 후에 감옥에서 나왔는데요. 그는 나오자마자 자신의 가족 프랭클린을 찾아다녔습니다.
수소문 끝에 보호소에 도착하지만, 보호소는 녀석을 데리고 있었을 때 들었던 비용 120달러(한화 16만원)을 달라고 패트릭에게 청구했습니다. 패트릭은 주머니에 1달러 이상의 돈이 없었기에 좌절했죠.
좌절한 채 보호소에서 나와 보호소 주변을 서성이던 중에.. 패트릭은 박스를 주워 박스에 “철자 안에 갇혀있는 가족을 구해주세요”라 적고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지나다가 패트릭의 문구를 본 여성 윌마 프라이스는 패트릭에게 다가가 사정을 물었는데요. 패트릭은 프라이스와 얘기할 때 마치 길을 잃은 아이처럼 불안해 하였다고 합니다.
패트릭의 사연을 들은 그녀는 친한 친구와 돈을 모아 보호소에 지불해 패트릭과 프랭클린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패트릭은 프랭클린을 안은 채로 “프라이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정말감사합니다.”며 “다시는 프랭클린과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평생 은혜를 잊지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패트릭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난하더라도 가족을 보고 지킬 권리는 있죠”, “프라이스 감사합니다! 패트릭도 앞으로 더 조심하며 사세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