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밀렵꾼에 의해 죽은 엄마 코뿔소를 떠나지 못하는 새끼 코뿔소

밀렵꾼에 의해 죽은 엄마 코뿔소를 떠나지 못하는 새끼 코뿔소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과 메트로(Metro) 등의 다수 외신이 밀렵꾼에게 사살된 어미 코뿔소의 이야기와 사살된 현장에 있던 아기 코뿔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 관찰하던 ‘셰퍼드 야생동물 보호 단체’는 근방을 순찰하던 도중 들판 위에 코가 잘린 채로 덩그러니 남겨진 코뿔소의 시체 한 구를 발견했는데요.

대원들은 헬리콥터로 순찰중이였으나 옆에 새끼 코뿔소가 어미 코뿔소 옆을 배회하는 것을 보고 급히 헬리콥터를 정착시켜 어미 코뿔소와 새끼 코뿔소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보호 단체 팀원들에 의하면 현장은 매우 참혹했다고 합니다.

어미 코뿔소는 밀렵꾼들의 ‘뿔 사냥’때문에 뿔이 잘린 채로 죽어있었고 아기 코뿔소는 죽은 어미 코뿔소가 살아날 것이라 생각했는지 어미의 옆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보호 단체 대원들이 손을 건내도 무시하고 그저 어미 옆을 지키고 있을 뿐이였죠.

대원 중 한명인 잭슨 조(Jackson Jo)는 “고작 ‘뿔’하나 때문에 동물들의 가정과 대자연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이 너무나 분하고 화납니다.”라며 “영문도 모른 채로 죽어간 어미와 남겨진 새끼는 얼마나 슬플지.. 안타깝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번에 구조된 아기 코뿔소는 ‘데이빗(David)’이란 이름이 지어졌으며 센터의 보호 아래에서 자라나고 있다고 합니다. 밀렵꾼들은 10년 동안 7,000마리의 아프리카코뿔소를 사살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그저 ‘뿔’의 수요가 늘고 비싸서라고 합니다. 이에 국제 사회는 코뿔소 뿔 암거래와 불법 사냥에 대한 규제를 늘리고, 코뿔소 보호 관찰 인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 l 애니멀프레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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