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모기만을 잡아먹는 '착한 모기'가 등장했다!

모기만을 잡아먹는 ‘착한 모기’가 등장했다!

‘위잉위잉’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불청객 모기, 녀석의 등장으로 평화롭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깨지며 스트레스가 크게 다가오곤 합니다. 아무리 싫다고 손사래를 치더라도 인간에게 구애(?)하며 달라 붙는 것이 모기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이 모기는 여러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모기입니다. 바로 ‘광릉왕모기’인데요. 녀석들은 크기가1.5~2cm에 달하는 왕모기족(族) 중 하나입니다.

일반 모기보다 월등한 크기에 인간에게 공포를 심어주기도 하지만 사실 이 모기는 매우 엄청난 익충! 녀석들은 알에서 나온 후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유충 시기엔 다른 흡혈하는 모기 유충을 잡아먹어 생물학적 방제 곤충의 역할을 합니다.

이어 성충이 되면 암수 모두 흡혈하지 않고 ‘꽃’의 꿀을 섭취하기 때문에 꽃가루를 매개해 주기도 하며 ‘벌’의 역할을 하기도 하죠.

일반적으로 광릉왕모기 유충 한 마리는 하루에 약 26마리 다른 모기 유충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유충 기간인 약 16일 동안 416마리의 모기 유충을 제거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연구원은 흡혈 모기류의 유충을 잡아먹는 국내 토착종 광릉왕모기를 활용해 모기 방제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죠.

특히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을 옮기는 숲모기와 서식환경이 유사해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장점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크기가 거대한 모기를 본다면! 크기에 놀라지 말고 자리를 피해주세요. 녀석들은 여러분의 피를 안빨고, 피를 빠는 다른 녀석들을 사냥하며 여러분들의 아늑한 잠자리를 지켜줍니다.

글 l 애니멀프레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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