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마리 곰! 마치 사람 같이 쉬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은 동물원 아르바이트생인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할 정도입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한 중국인 누리꾼이 크리에이티브 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올린 동물원 방문 후기 영상을 소개했는데요.공개된 영상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장소를 골라 바닥에 등을 대고 햇볕을 쬐는 반달가슴곰이 등장합니다.
휴’인형 탈’을 쓴 아르바이트처럼 부자연스럽지만 안락해보이는(?) 반달가슴곰의 모습.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냅니다.그런데 이내 이들을 발견한 관광객과 눈이 마주친 반달가슴곰들은 다소 머쓱해 보이는데요.
앞쪽에 누워있던 반달가슴곰은 관광객을 빤히 응시했고, 뒤에 있던 녀석은 한 손을 겨우 들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녀석들은 한때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기도 했지만 일제강점기 때 많은 수가 사라졌고 현재는 멸종위기 동물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주로 중국 북동부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분포하며, 동굴이나 나무 굴에서 겨울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